[정상회담]러 전문가 “통일돼야 세계적 경쟁력 가져”

“통일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남북한이 통일돼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역사적인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세계 각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이 상당한 성과와 기대를 표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석학인 모스크바국립대학교(MSU) 이반 코지코프 정치학과 교수는 3일 “미국과 일본은 한반도의 통일에 별 관심이 없다”고 주장하고 “남북한은 이러한 국가들의 압력에 굴하지 말고 통일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코지코프 교수와의 일문일답.

이번 정상회담이 갖는 의의는

▲한반도 통일을 가져다 줄 초석이 될 것으로 본다. 남북한 간에는 항상 문제가 있다. 그러나 양측이 이를 대화로 해결해야 하며 좀 더 가까운 협력관계를 맺어야 한다. 이를 위해 러시아를 포함한 주변국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

통일을 논하기는 이르지 않나

▲결코 그렇지 않다. 하나의 민족인데 평화협정을 체결할 필요가 있는지도 묻고 싶다. 남북이 하나가 될 때 세계에서 힘 있는 경쟁을 할 수 있다. 물론 양국이 통일을 하는 데는 서로 다른 정치체제가 방해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살펴보고 양국이 가장 최상의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체제 융합을 의미하는가

▲남북한은 서로 다른 정치체제가 국민의 몸에 배어있기 때문에 이를 하루 아침에 없애 버릴 수는 없다. 따라서 그대로 다른 체제 를 융합해 나가야 한다. 중국의 경우에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동시에 도입되면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바로 사회주의를 없앴기 때문에 사회주의의 긍정적 가치를 간과해 버렸다. 그래서 지금 러시아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다.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적절한 조화는 한반도의 좋은 통일의 본보기로 보여 질 수 있다.

독일식 통일은 어떠한가

▲통일을 하는데 서방의 것을 본받을 필요는 없다. 특히 서독의 것을 그대로 따를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단지 교훈으로만 삼고 그 모델을 그대로 인용할 필요는 없다. 남북한만의 독특한 방식을 만들어 내야한다.

미국 등 한반도 주변 4강이 한반도 통일에 어느 정도 역할을 하리라 보는가

▲미국과 일본이 한반도 통일에 방해 요인이다. 그들은 별로 이익이 될 것이 없다고 보고 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경제적인 이익이 있기 때문에 통일을 원하고 있다. 러시아는 오래 전부터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지지해 왔다. 역사적으로 러시아와 남북한 사이에는 큰 문제가 될 이슈가 없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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