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玄회장과 오해풀고 사업 진전됐으면”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은 금강산 관광지 북한 주민들에게도 큰 관심사였다.

금강산호텔의 한 여성 봉사원은 14일 “북남 수뇌상봉이 평양에서 열리는 것을 알고 있다”며 “민족의 통일을 위한 큰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등산로 곳곳에서 만난 북측 봉사원과 안내원들도 회담 합의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남북관계가 한층 나아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표시했다.

현대아산측 관계자는 “북측에서도 조선중앙TV와 라디오방송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보도해 이 곳 주민들이 잘 알고 있다”며 “남북관계가 더 나아지기를 희망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사업 파트너인 명승지개발지도총국의 한 관계자는 기자에게 이번 정상회담 특별수행원에 현정은 회장이 포함되는지 물으면서 “현 회장이 포함돼 사업이 더 잘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2005년 김정일 위원장과 (현 회장간) 면담 이후 좋지 않은 일들이 이어졌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오해를 풀고 개성관광사업 등에서 진전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금강산 현지 북측의 대남사업 관계자들은 13일 오후 기자로부터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 접촉 계획을 듣고 “이번에 두번째로 열리기 때문에 실무접촉에서 논의할 문제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남북한이 쉽게 정상회담에 필요한 실무적 문제를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실무 접촉에서 정상회담의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말씀하실 내용을 미리 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회담장에서 김 위원장과 노무현 대통령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눔으로써 많은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합의서를 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금강산 관광 과정에서 보니 북쪽에서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남북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모두가 이번 정상회담에 큰 기대를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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