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황라열 서울대 총학회장

제49대 서울대 총학생회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탈퇴 및 모든 학생 정치조직과 분리를 선언했다.

황라열 총학생회장과 일문일답.

— 한총련을 탈퇴하는 절차는

▲ 한총련 출범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가 특별한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이 이뤄졌다.

당선 후 한총련에 탈퇴 의사를 밝혔으나 가입절차가 없어 탈퇴절차도 없다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들었다.

그래서 총학 집행부의 동의를 얻어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한총련 탈퇴를 선언하게 됐다.

— 서울시내 7개 대학 비운동권 계열과 연대할 계획은 있나

▲ 아직은 시기상조다.

총학 선거의 투표율 50%를 넘기 힘들 정도로 학생들과 괴리된 상황에서 다른 대학과 연합해 활동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 총학의 한총련 탈퇴에 대해 단과대별로 반발이 있는데

▲ 현재 관악캠퍼스 소속 12개 단과대 중 7~8개가 사실 탈퇴에 반발하고 있다.

이들이 단대별로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것까지 막을 권한은 없지만 총학생회의 이름을 한총련이 사용해서는 안 된다.

— 정치조직과 분리선언은 완전히 정치적 목소리를 안 내겠다는 뜻인가

▲ 그렇지는 않다.

기존 학생운동의 사회적 인식이나 비판의식은 계승해야 한다.

그러나 학생들의 의견 수렴 없이 정치적 문제에 대한 총학 차원의 의견 표명은 자제하겠다는 뜻이다.

— 서울대생이 대거 연행된 평택 시위에 대해 총학의 입장을 요구하는 목소리 많다

▲ 탄원서를 제출해 달라, 부상자에 대한 기금 마련을 위한 장터를 열라는 등 의견이 많지만 의견이 갈리는 만큼 이에 대해서는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 생각이다.

— 스폰서 계약을 직접 하겠다고 발표한 이유는

▲ 기존 서울대 총학생회비의 운영이 투명하지 못한 면이 있고 전 총학에서 대행업체와 맺은 불합리한 계약을 승계해야 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

그래서 기존에 계약된 것을 모두 파기하고 대행업체 없이 총학이 직접 운영하겠다고 선언했다. (송동길 부총학생회장)/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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