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최종예선] 北-이란 벼랑끝 승부에 올인한다

핵 개발과 미사일 문제로 인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는 북한과 이란이 이번에는 월드컵본선진출이라는 목표를 앞에 두고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이게 됐다.

북한과 이란은 오는 6일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맞붙게 된다.

평양의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결은 양팀 모두에게 더할나위 없이 중요한 일전이다.

북한은 현재 3승1무2패(승점10점)를 기록해 한국(3승2무0패 승점11점)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란(1승3무1패 승점6점)보다 한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안심할 바는 아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은 이란전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란전의 승리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일단 북한이 이란을 이기게 된다면 최소한 조3위를 확정지을 수 있어 조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은 확보하게 돼 본선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또 만약 한국이 오는 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꺽고 돌아오는 10일 최종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꺽어 준다면 북한은 마지막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그토록 염원하던 44년만의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현재 이란은 북한 보다 더욱 절실한 상태이다. 현재 이란은 감독이 새로 부임한데다 지난 1일 중국 친황다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0대1로 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이란은 북한과의 이번 일전에서 비기기만해도 본선진출의 꿈은 사라지게 된다.

미사일과 핵개발 등 서로 우호 협력관계에 있던 북한과 이란. 그러나 과연 이번엔 서로 적이 되어 반드시 이겨야하는 상황에 놓인 양팀 중 과연 어느팀이 승리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 된다.

또 이번 대결에서 북한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44년만에 본선진출과 남북한의 동반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낼 수 있을지에도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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