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북한 여자축구 6일 ‘금 사냥’ 시동

아시아 최강 북한 여자축구가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건다.

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6일 오후 8시 45분(한국시간) 중국 선양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북한은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와 F조 예선 첫 경기를 가진다.

김광민 감독이 이끄는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지난해 진행된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6경기에서 무려 51골을 넣으면서도 단 한골도 잃지 않는 가공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또한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6월 진행된 아시아축구연맹(AFC) 2008여자아시안컵에서도 중국을 2-1로 격파하고 우승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총 12개 팀이 3개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조별리그에서 2007여자축구월드컵 우승국 독일과 피파(FIFA)랭킹 4위의 축구 강호 브라질이 같은 조에 편성돼 있어 조 예선 통과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번 올림픽 에서는 각조 1, 2위 팀과 각조 3위팀 중 2개팀 만이 8강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북한 여자 축구팀 주장 리금숙은 지난 달 28일 중국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깨지지 않는 투혼과 의지를 앞세워 반드시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며 “라이벌들을 패배시키고 기적을 만들어 내겠다”고 각오를 다진바 있다.

독일 대표팀 실비아 나이트 감독은 지난 4일 밤 선양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작년 북한과 맞대결을 펼쳤는데 그 경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잘 기억하고 있다”며 “북한은 메달을 딸 수 있는 팀”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편, 북한은 선양에서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칠보산 호텔에 166명의 북한 응원단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미녀응원단’과는 달리 대부분 남성으로만 구성된 이 응원단은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들 및 주재원들과 함께 나이지리아와의 첫 경기에 등장,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의 사기를 북돋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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