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시대 진단] 스트로브 전 미 국무부 한국과장

민주당 대선 후보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으로 북한과 미국 간 관계는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보다 양자협상을 중시하는 쪽으로 발전할 수 있지만 오바마는 북한의 핵보유를 절대로 용인하지 않을 것으로 데이비드 스트로브 전 미 국무부 한국과장은 분석했다.

현재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 부소장을 맡고 있는 스트로브 전 과장은 4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는 앞으로 대통령에 취임하면 미국과 북한의 양자 협력관계를 부시 대통령보다 더 강도 높게 가져갈 것”이라면서 오바마가 유세 기간 내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혀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오바마는 “북한을 다루는데 부시 대통령보다 더 현명하고 또 한편으로는 강경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북한의 핵보유를 절대로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스트로브 전 과장은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이 핵문제와 다른 문제를 해결하려는 오바마의 노력을 거절한다면 북한은 스스로 더 어려운 처지를 자초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로브 전 과장은 오바마의 대북정책 추진과정에서 한국과 일본과 관계에 대해 “오바마는 한국, 일본과 양자 또는 삼자 협의를 통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며 “6자회담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울러 “오바마가 한.미동맹관계를 매우 소중하게 평가해왔다”고 지적하면서 “오바마는 또 자유무역을 지지하며,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통과를 목표로 조정을 위한 추가 논의를 하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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