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시험운행] 혈맥잇는 경의선.동해선

경의선.동해선의 역사적인 열차 시험운행으로 50년 이상 끊겼던 남북 간 혈맥이 다시 이어지게 됐다.

서울과 북측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은 총 518.5㎞로 1906년 4월3일 개통 이후 한반도를 관통하는 대동맥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6.25 전쟁 때인 1951년 6월12일부터 운행이 전면 중단돼 `철마는 달리고 싶다’라는 남북 분단의 대표적 상징어를 낳았다.

철도도로 연결사업은 남북이 1992년 2월 발효한 남북기본합의서에서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자고 합의하면서 가시화되는 듯 했지만 진전을 보이지 않다가 2000년 6.15정상회담을 계기로 본격화했다.

그해 7월 31일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경의선 철도연결에 합의하면서 정식으로 막을 올린데 이어 2002년 4월초에는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에도 합의, 같은 해 9월 18일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사업 착공식이 동시에 열렸다.

이렇게 진행된 철도 연결사업으로 2003년 6월14일 비무장지대(DMZ)내 군사분계선(MDL)에서 경의선.동해선 철도가 연결식이 동시에 개최됐다.

경의선은 북한 내 여객의 60%, 화물 수송의 90%를 담당하고 있어 이번 시험운행에 이어 향후 열차 운행이 정상화되면 남북교류 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는 이번 시험운행을 계기로 향후 경의선에 대해 ▲개성공단 물자 수송 및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통근 ▲개성공단 남측 근로자 통근 및 개성관광 관광객 운송 ▲서울∼평양 등 남북 간 정기열차 운행 순으로 3단계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경의선은 중국철도(TCR)와 연결돼 늘어나는 한.중 무역에 새로운 화물보급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남북 간 교역량 확대는 물론, 부산∼유럽간 컨테이너 수송비용이 대폭 낮아져 국가경쟁력 제고에도 큰 몫을 할 전망이다.

동해선은 함경남도 안변과 강원도 양양 간 동해 북부선(192.6㎞)과 동해 중부선(양양-포항), 동해 남부선(부산진-포항) 등으로 나뉜다.

`제진-MDL-감호-금강산’ 등 시험운행 구간이 포함된 안변-양양 간 북부선 구간은 일제 강점기인 1937년 12월1일 개통됐다 1950년 6.25 전쟁으로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후 2002년 4월 5일 임동원 당시 특사가 방북,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에 합의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동해선은 앞으로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연결될 경우 러시아 천연자원의 안정적 공급은 물론, 일본-남.북한-러시아-유럽을 잇는 물류 네트워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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