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시험운행] 탑승객 금강산역으로 출발

57년만에 시험운행하는 동해선 열차의 탑승객들이 17일 오전 기념행사가 열리는 북측 금강산역으로 향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장관 등 탑승객 100명은 이날 오전 강원도 고성군 남측출입사무소에 도착, 간단한 통관 절차를 밟은 뒤 육로를 통해 북측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금강산역에서 북측이 주관한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오전 11시30분 북측 김용삼 철도상 등과 함께 남측을 향해 출발, 감호역에서 세관검사를 받은 뒤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12시 30분께 제진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60여년만에 남북이 혈맥을 잇는 역사적인 순간을 앞두고 가슴이 뛴다. 시험운행인 것이 아쉽다”면서 “불과 1시간 남겨두고 있는데 남북이 신뢰와 협력으로 노력을 하면 큰 희망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연(16.인천 용현여중)양은 “다른 사람이 가보지 못한 곳을 먼저 간다는 사실에 긴장되고 무척 설렌다. 열차가 연결돼 앞으로 북한으로 수학여행을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해북부선 원산~고성~속초~양양 구간 192㎞는 일제시대인 1937년 전쟁 수행과 지하자원 수탈을 목적으로 개통됐으나 1950년 가을 6.25전쟁의 포화로 양양역사와 철로가 파괴되면서 운행이 완전 중단됐다.

단절됐던 남측 제진역~북측 금강산역 구간 25.5㎞의 철로는 2005년 12월 완공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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