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시험운행] 軍, 돌발상황 대비책 강구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남북 열차시험운행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방해할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한 예방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군은 반세기가 넘도록 반 토막 나 있는 국토를 철마가 질주하는 이번 행사가 순탄하게 끝날 수 있도록 감시.경계태세를 유지하고 민간인 통제.지원 업무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과 김관진(金寬鎭) 합참의장도 16일 열차시험운행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해당지역 전 장병은 정상적인 근무에 임하고 행사 당일 지원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에 따라 행사가 개최되는 17일 군사분계선(MDL) 인근 경의선.동해선 철도 주변에 경계 및 감시인력을 배치해 돌발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600여명의 취재진과 행사 참석차, 지원 요원 등이 비무장지대(DMZ)내 남북관리구역을 이탈하거나 자칫 북측을 자극하는 행위를 하는 상황을 예방하는데 주력한다는 것이다.

남북은 이와 관련, 지난 11일 체결한 군사보장 잠정합의서에 “쌍방은 열차시험운행 기간 상대측을 자극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한다”는 조항을 마련한 바 있다.

또 행사장을 촬영하는 민간헬기의 MDL 접근도 저지할 계획이다.

민간헬기는 경의선 지역의 경우 임진강 남방 500m, 동해선은 강원도 간성 상공까지만 비행하도록 규제했다. 즉 민간헬기의 비행금지선(NFL)을 군용헬기의 비행금지선보다 2km 남쪽으로 설정했다는 것이다.

현재 남방한계선 아래쪽으로 10~20㎞ 지점에 군용헬기 비행금지선이 노란색 표지판으로 설치되어 있다. 이 선을 지나 1~2분만 비행하면 MDL을 넘게 된다.

이 때문에 군은 군용헬기 각각 1대씩을 경의선, 동해선 행사장 촬영용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유엔사 측도 이번 행사가 남북 화해에 크게 기여하는 의미가 있다고 보고 지원 업무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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