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시험운행] 美언론 “남북 화해의 중요 진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의 주요 언론은 17일 남북한 열차시험운행 소식을 전하면서 남북 화해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인터넷판에서 남북의 이번 열차운행은 한 차례의 시험운행이지만 한국 전쟁 중인 1951년 피난민과 부상한 군인을 실은 열차가 북에서 남에 도착한 이후 남북을 넘은 열차 운행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국민에게는 매우 상징적인 일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이번 열차 운행이 ‘단지 시험 운행이 아니라 끊어진 혈맥을 다시 잇는다는 의미’라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전하면서 지난 수년간 남북간 장벽을 없애려는 한국의 희망은 북한의 핵 야망에 대한 미국의 경제봉쇄 압력과 충돌해왔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한국에서 열차 운행은 주요 방송들이 생중계를 했지만 북한은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4문장만 알듯모를듯한 방식으로 보도했고 공식 사이트에도 아직 올라와있지 않다고 남북의 다른 반응을 전했다.

신문은 또 북측 열차에 한국의 통신사인 연합뉴스 기자가 탑승했다면서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 북측 열차에서 최근 칠을 새로 한 듯 냄새가 코를 찔렀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인터넷판에서 분단된 남북이 중무장 상태인 휴전선을 넘어 처음으로 열차를 운행함으로써 북측의 핵무기 야망으로 종종 방해받고는 했던 화해를 위한 새로운 상징적인 이정표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남북 열차운행은 오랜 적이었던 남북이 2000년 첫 정상회담과 함께 추진해온 역사적 화해의 가장 최근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남북의 열차가 정기적으로 운행을 시작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 북한은 외국의 영향이 국내에 미치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날 납북자 가족들이 문산역에서 납북자 송환을 위해 정부가 더 노력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것을 소개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열차가 반세기여만에 중무장한 경게선을 지난 것은 남북한간 역사적 화해의 가장 최근의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포스트는 그러나 이번 남북 열차운행이 지난 2003년 철도노선 연결이 복원된 이래 여러차례 지연끝에 실현됐으며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해소되지 않고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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