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盧정부 통일외교안보팀 ‘불신’ 72.6%

▲ 이종석 장관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 사태 이후 노무현 정부의 ‘통일외교안보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일보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2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통일외교안보팀’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가 72.6%로 조사됐고, ‘신뢰한다’는 응답은 23.1%에 그쳤다.

특히,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9.9%P로 ‘신뢰한다’ 46.1%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북한 미사일 문제에 있어 미국이 제일 많이 실패했다’는 이종석 통일부장관 발언에 대한 평가에선 ‘미국에 대해 할말은 한 당당한 발언으로 공감한다’(49.4%)가 ‘미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일으킬 수 있는 발언으로 공감하지 않는다’(39.0%)는 응답에 비해 10.4% 포인트 높았다.

이는 이 장관의 발언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한국장관은 미국에 그런 말을 하면 안되느냐’며 적극 옹호한 이후, 국민들의 민족주의적 감성을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우리나라 노동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일부 노동자 기득권 보호 등 부정적 측면이 더 크다’는 답변이 71.3%로 ‘노동자 처우개선 등 긍정적 측면이 더 크다’(22.1%)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노동운동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전 계층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특히 ‘블루칼라’(74.3%), ‘민주노동당 지지층’(71.5%) 등 친 노동운동 성향이 강한 층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노동운동의 가장 큰 문제’에 대해선 ▲ 자기 이익 챙기기 등 이기주의(47.0%) ▲ 과격한 시위 등 투쟁방식(33.8%) ▲ 지도부 비리 등 도덕성 문제(17.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신뢰도는 95%, ±3.7%포인트다.

박현민 기자 phm@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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