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국민 68% “정부 대북정책 ‘상호주의’로 바꿔야”

국민 57%는 북한이 전쟁을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어’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8월 22일부터 9월2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같이 밝혀졌다.

북한의 전쟁도발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 ‘매우 그렇다’는 응답은 10%, ‘대체로 그렇다’ 47%, ‘가능성이 없다’는 13%, ‘전혀 그렇지 않다’는 2%로 나타나 전쟁도발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

전쟁 도발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2002년 49%, 2003년 52%포인트로 상승하다 2004년 47%, 2005년 42%포인트로 줄어드는 추세를 잠시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징후가 포착되면서 북한의 전쟁도발 가능성을 높게 생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 또한 상호주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68%였고, 지원을 통해 개방을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은 21%에 그쳤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상호주의’는 5%포인트 높아졌고, ‘개방유도’는 7%포인트 낮아졌다. 적대 및 경계 대상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응답도 12%였다.

남북통일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반드시 통일돼야 한다’ 12%, ‘가급적 통일돼야 한다’ 42%포인트로 지난해 61%에 비해 7%포인트 낮아졌다.

통일이 언제쯤 이뤄질 것인가에 대해선 ‘11~20년 이내’(19%), ‘6~10년 이내’(11%), ‘5년 이내’(2%) 순으로 나타났다.

통일 비용으로 인해 세금이 더 늘어나는 것에 대해 48%가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해 정부 지원 외에 다른 방법으로 계속돼야 한다는 의견이 65%, 정부 지원으로 계속돼야 한다는 의견이 15%, 지원방식과 상관없이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20%였다.

한편 국가 선호도 조사에서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나라는 호주(17%), 가장 싫어하는 나라와 가장 본받아야 할 나라는 일본(55%, 26%), 경제적으로 가장 협력해야 할 나라는 미국(40%)으로 나타났다.

좋아하는 나라는 스위스(14%), 미국(12%)이 2~3위였고, 싫어하는 나라는 북한(15%), 미국(13%) 순이었다. 본받아야 할 나라는 미국(15%), 독일(9%)이 2~3위를 차지했고, 경제적 협력 필요국은 중국(37%), 일본(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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