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국민 66%, 정상회담 성급히 추진 말아야”

노무현 대통령이 몽골방문에서 조건 없는 지원을 통한 조속한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피력한 데 대해 국민 대다수는 외교적 현실을 감안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 대통령은 1일 몽골 동포간담회에서 “언제 어디서든 무슨 내용을 애기해도 좋으니 만나서 애기하자. 많은 양보를 하려고 한다. 제도적, 물질적 지원 이런 것은 조건 없이 하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FM 98.1MHz, 진행:신율 저녁 7:05-9:00)’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www.realmeter.net)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경제 외교적 현실을 감안해 정상회담을 성급하게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66.6%로 조사됐다.

반면 응답자의 18.5%는 “조건 없는 지원을 통해서라도 남북 정상회담은 성사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82%는 “남북 정상회담을 성급하게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답한 반면 열린우리당의 지지자들 중에서는 45.5%만이 이같이 답해 대조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몽골 발언이 있은 지 이틀 뒤인 11일 전국 성인 남녀 619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1% 포인트이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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