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北은 지원대상 아닌 협력대상” 인식 더 많아져

▲18일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 엄한진 연구교수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데일리NK

참여정부 들어서 계속되는 일방적 대북지원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서베이리서치센터와 삼성경제연구소가 18일 공동으로 발표한 ‘한국종합사회조사(KGSS)’ 결과에서 우리 국민 중 북한을 ‘협력대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각각 38.2%→40.0%→45.1%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원대상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21.5%→20.5→17.3%로 하향세가 뚜렷했다. 이는 김대중 정부 이후 계속되는 대북지원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변화가 더딘 데다 ‘퍼주기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국민들의 비판의식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을 경계대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같은 기간 동안 각각 30.7%→31.0%→28.8%로 소폭감소 하였고 적대대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9.5%→8.6%→9.6%로 큰 변화가 없었다.

연령이 낮을수록 북한을 협력대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경계대상, 적대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냈다.

2005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북한을 협력대상으로 인식하는 20대, 30대는 각각, 56.6%, 54.1%이고 50대, 60대는 각각 36.4%, 26.9%로 조사됐다. 반면 북한을 경계대상으로 인식하는 20대, 30대는 각각 22.8%, 22.7%이고 50대, 60대는 36.4%, 39%로 조사됐었다.

주요 5개국 중 좋아하는 나라 美-北-中-日 순

한편 북한을 포함한 주요국가 선호도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미국(46.4%), 북한(27.7%), 중국(11.4%), 일본(6.2%), 러시아(1.0%)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대한 선호도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각각 44.0%→42.7%→46.4%로 2004년 잠시 주춤했다가 2005년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북한에 대한 선호도는 같은 기간 26.5%→29.0%→27.7%로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연령이 높을수록 미국을 선호하고, 낮을수록 북한을 가까이 여기는 경향을 보였다.

60대 이상의 미국에 대한 선호도는 70.8→75.1→78.9%로 증가했으며 이와 대조적으로 20, 30대는 미국보다 북한을 가깝게 느꼈다. 20대의 경우 ‘미국 대 북한’의 선호도는 2003년 ‘30.2% 대 33.2%’였고, 이런 경향은 2004년과 2005년에도 지속됐다. 2004년 ‘29.1% 대 33.3%’였고, 2005년 ‘33.5% 대 38.3%’였다.

한국종합사회조사(KGSS)는 한국 사회의 변화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2003년부터 실시해 온 설문조사 프로그램이다. 매년 300여개 핵심 질문을 면접조사를 통해 반복한다. 2003~2005년 유효 표본 수는 각각 1315명, 1312명, 1613명이었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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