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남북정상회담 차기 정권에 넘겨야” 48.9%

▲ 남북정상회담 관련 조사 통계 ⓒ리얼미터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정치권의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 다수는 차기 정권으로 넘겨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1일 국가인권위원회의 ‘북한인권 문제는 조사대상이 아니다’라는 공식입장 표명에 대해서도 ‘잘못된 결정’이라는 지적이 훨씬 많았다.

15일 CBS라디오 ‘오늘과 내일’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688명을 조사한 결과(표준오차 95%, 신뢰수준 ± 3.74%)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전체 응답자의 48.9%는 ‘다음 정권에서 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가능한 빨리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은 41.8%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69.1%가 차기 정권에서 개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낸 반면, 민주당 63.9%, 민주노동당 62.7%, 열린우리당 59.0%의 지지층은 현 정권에서 개최되기를 바라는 의견을 보였다.

또 지난 11일 국가인권위원회의 ‘북한인권 문제는 조사대상이 아니다’라는 결정에 대해 이 기관이 1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8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준오차 95% 신뢰수준 ± 3.38%) 응답자 중 ‘잘못된 결정’이라는 의견이 43.6%로 ‘올바른 결정’이라는 응답 24.6%에 두 배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31.8%.

응답자들은 지지 정당에 따라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 한나라당 지지자는 49.8%가 ‘잘못된 결정’이라고 답했으나,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은 35.2%가 ‘올바른 결정’이라고 답했다.

정치권에 대한 여론흐름은 이명박 독주체제 구축 조짐과 여당과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반이 극대화 되는 양상을 띠었다.

이 전 시장의 선호도는 35.4%로 지난 주보다 2%가량 하락했지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13.8% 포인트 차이로 여유 있게 앞서면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주보다 0.8% 포인트 상승한 21.6%를 기록했고 고건 전 국무총리는 1.1% 포인트 오른 17.4%로 3위를 차지했다.

4위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0.1%가 상승하면서 4.5%를 기록해 전주와 큰 차이가 없었다. 5위는 정동영 전 의장으로 3.5%(▼0.1%), 6위는 김근태 의장으로 2.8%(▲0.7%)를 기록했고, 7위는 권영길 의원으로 2.4%(▲0.8%), 8위는 노회찬 의원으로 1.8%(▼0.7%)를 나타냈다.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이 45.3%로 0.9% 포인트 내려간 반면, 열린우리당은 당청간 갈등이 조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지지율의 소폭상승효과를 가져와 3.1% 포인트 오른 19.8%를 기록했다. 3위 민주노동당은 2.5% 포인트가 오른 8.4%를 나타냈고 민주당은 2.6% 떨어진 4.7%를 기록, 4위를 차지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7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최저치에서 소폭 반등해 15.7%의 지지율을 기록, 지난주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11, 12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42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했고 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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