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 포토]저 북한 아지매 봇짐에는 뭐가?

▲밭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여성들의 뒷모습. 평안북도 삭주군 일대는 수해 피해가 크지 않아 지난해에 비해 농작물 수확이 늘 것으로 보인다.ⓒ데일리NK

북한 중부지역의 수해 피해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데일리NK는 압록강을 가로질러 북한 국경지역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신의주에서 출발 압록강 상류방향으로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평안북도 삭주군은 예년과 달리 수해피해 없는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카메라에 담긴 풍경으로는 지난해에 비해 옥수수 농사의 현황도 좋아보입니다.

24일 단둥(丹東)에서 만난 김철호(가명.평안북도 삭주군) 씨는 “평안북도에서 압록강 부근은 쌀농사와 옥수수 농사가 잘됐다. 올해는 날씨 피해도 없었고, 한국에서 지원된 비료가 5월말에 풀리면서 큰 덕을 봤다”고 말합니다.

압록강에서 바라본 삭주군 풍경에서 눈에 띄는 것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주민들이 크게 늘었다는 점입니다. 90년대 말 자전거가 일반 서민들 사이에서 ‘부(富)의 상징’으로 통하던 시절은 옛날 이야기가 되어 버린듯 합니다.

낙후된 전기, 수도시설로 생활용수가 부족한 국경지역 주민들에게 압록강은 커다란 ‘혜택’입니다.

주민들은 압록강에서 빨래와 목욕을 간편하게 해결하고 있으며 어린들이들에게는 더 할 나위없는 놀이터 역할도 합니다. 압록강 부근 주민들은 두만강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자유롭게 강가에 나올 수 있습니다.

국경지역 도로에서는 배낭과 봇짐을 지고 다니는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고난의 행군 10년 동안 북한 여성들의 지위가 몰라보게 변화했습니다. 이제 북한 여성들은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물류와 정보를 각 지역에 퍼뜨리는 ‘메신저’ 역할을 합니다.

북한 사람들의 의식은 여전히 가부장적이고 봉건적입니다. 19세기 수준의 ‘사회적 지위’ 속에서 21세기 ‘슈퍼우먼’을 강요받고 있는 북한여성들의 삶이 꽤나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신의주-삭주 방면을 가리키는 이정표.

▲압록강은 주민들에게 있어서 낙후된 상수도를 대신하는 ‘젖줄’ 역할을 하고 있다.ⓒ데일리NK

▲목욕과 빨래를 마치고 몸을 말리고 있는 북한 주민의 모습.ⓒ데일리NK

▲’머리에 이고, 등에 지고’ 국경지역 농촌에서는 빈손으로 이동하는 여성들이 거의 없다.ⓒ데일리NK

▲압록강 국경지역에서는 걷는 사람보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더 많이 발견된다.ⓒ데일리NK

▲건설 작업을 마치고 이동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데일리NK

▲철조망 사이로 만난 북한 여성들. ⓒ데일리NK

▲사용후 버려진 석탄 더미에서 폐철을 찾고 있는 여성들의 모습.ⓒ데일리NK

▲중국 유람선을 향해 돌을 던지는 북한 어린이. 미국 프로농구리그 ‘NBA’로고가 새긴 옷을 입고 있는 어린이가 돌을 던지는 소년(소년단 복장)을 물끄러미 응시하고 있다.ⓒ데일리NK

▲폐허로 변한 청수화학공장에는 ‘일심단결’이라는 선전구호만 을씨년스럽게 남아있다.ⓒ데일리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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