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15개국 기자] 南→ 최고 ‘자유국’ 北→ 최고 ‘억압국’

아시아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자유’와 ‘가치’가 가장 잘 구현된 나라는 ‘한국’, 반면 가장 ‘억압’이 심한 곳은 ‘북한’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겨레21>이 지난 2월부터 3월10일까지 아시아 15개 나라 100명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34%로 일본(25%)과 싱가포르(11%)를 제치고 사회적으로 ‘자유’와 ‘가치’가 가장 활발하게 구현되는 나라로 선정됐다.

반면 국가의 억압이 가장 심한 나라는 42%를 얻은 ‘북한’이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버마(22%), 중국(9%) 순으로 국가의 억압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의 현대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은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18%)가 꼽혔다.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자인 마오쩌둥은 15%를 얻어 2위를 기록했고, 호치민(12%·베트남)-덩샤오핑(5%·중국)-마하티르 빈 모하맛(4%·말레이시아)-아웅산 수지(4%·버마)-김대중(4%·한국)-쑨원(2%·중국)-셰이크 아메드 야신(2%·팔레스타인)-수카르노(1%·인도네시아) 순이다.

“아시아 최악 지도자는 ‘폴포트’, 김일성·김정일은 4,6위”

아시아 최악의 지도자는 캄보디아 대량학살의 주역인 ‘폴포트'(18%)였다. 이어 마르코스(14%·필리핀)-히로히토(7%·일본)-김일성(6%·북한)-도조히데키(5%)-김정일(5%)-고이즈미 준이치로(5%)-사담 후세인(5%)-마오쩌둥(5%)-박정희(3%) 순이었다.

김일성·김정일 부자는 나란히 4,6위를 뽑혀 눈길을 끈다.

이어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에 대해 35%가’북미 간의 긴장 고조’를 꼽았고, ‘일본의 우경화'(19%), ‘중·미 긴장'(14%), ‘중국의 패권주의적 팽창'(10%)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아시아가 공유하는 가치나 문화가 있는가’라는 물음에 84%가 “존재한다”고 답했다. 이는 국적에 상관없이 아시아인이라는 나름의 정체성을 느끼고 있음을 의미한다.

‘아시아 대륙 전체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외부적 요인’에 대해서는 국적에 상관 없이 70%가 ‘미국'(서구의 힘이라는 일부 응답 포함)이라고 답했다.

박영천 기자 pyc@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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