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동사설은 경제문제를 맨 앞에서 강조했지만 올해는 다시 국방력 강화를 앞자리에 놓고 “인민군대는 자위적 국방력의 중추이며 사회주의 군사강국의 위력은 곧 인민군대의 위력이다”고 강조했다.
공동사설은 “국방력은 선군조선의 자주적 존엄의 상징”이고 “군사중시를 강성대국 건설의 기본전략으로 내세우는 우리 당의 혁명적 입장은 확고부동하다”며 “‘위대한 김정일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혁명의 수뇌부를 목숨으로 사수하자’는 구호를 높이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헌법 60조에 명시해 놓은 ‘4대 군사노선'(전군(全軍)의 간부화, 전군의 현대화, 전인민의 무장화, 전국의 요새화)에 대해 다시금 강조한 것도 눈에 띈다.
‘전군의 간부화’에 대해 공동사설에서는 “전군의 혁명화, 사회주의 애국주의화를 적극 다그쳐 인민군대가 모든 면에서 사회의 본보기를 끊임없이 창조하며, 경제강국 건설의 중요전선들에서 불가능을 모르는 우리 군대의 전투적 기개를 더 높이 떨쳐야 한다”고 했다.
‘전군의 현대화’는 “선군시대 경제 건설노선의 요구대로 국방공업발전을 앞세워 자위적 군사력의 물질적 기초를 튼튼히 다져야 한다”며 경제 건설에 있어 국방산업의 발전을 강조하며, 자연스럽게 노쇠한 무기체계의 현대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전인민의 무장화’와 ‘전국의 요새화’를 위해선 “온 사회에 군사중시 기풍을 철저히 세우고, 노농적위대, 붉은청년근위대를 비롯한 민간무력을 더욱 강화하며, 전국을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공동사설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