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민주주의회의] “북한 때문에 생긴 ‘닫힌 사회’ 세션”

▲ 제4회 세계민주주의회의 로고. 우측은 2004년 2월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제3회 대회. <사진 : 세계민주주의회의 웹사이트>

▲ 제4회 세계민주주의회의 로고. 우측은 2004년 2월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제3회 대회. <사진 : 세계민주주의회의 웹사이트>

열린북한방송 하태경 사무총장이 4월 2~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민주주의회의’를 참관하고 돌아온 소감을 열린북한방송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다.

하 총장은 일기 형태로 정리한 이 참관기에 ‘세계민주주의회의’를 소개하면서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북한인권운동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과 비교할 때 쿠바는 천국과 같은 사회”라는 쿠바 민주화 활동가의 말을 인용하면서 “북한은 세계 평균 수준에서 너무 현격한 차이가 나는 곳이기 때문에 종종 (국제)회의의 공통 관심사에 끼지 못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세계민주주의회의’에는 북한과 같은 폐쇄된 국가들의 문제를 다루는 ‘닫힌 사회(Closed Society)’라는 세션이 따로 생겨났다는 것.

북한민주화운동이 그나마 참조할 수 있는 가장 근접한 사례로 하 총장은 버마(미얀마)를 꼽으면서 “처한 조건은 많이 다르지만 세부 이슈별로 들어가 보면 참고할 사항이 많다”고 평가했다. 하 총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열린북한방송도 ‘버마 민주화 소리 방송(Democratic Voice of Burma)’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의회에서 북한인권법보다 훨씬 강도가 높은 ‘버마 민주화 법안’을 2003년에 통과시켰고 버마 민주화 운동가들은 이 법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의 일부 시민단체들은 버마 민주화 운동은 지지하면서도 북한 민주화 운동은 비난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필자와 친한 버마 민주화 활동가들에게 이런 한국 시민 단체들의 더블 스탠다드를 이야기해주니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반응”이라고 소개했다.

하 총장은 세계민주주의회의에 참가한 소감으로 아시아권 국가의 민주화 운동가들이 자국의 문제에만 관심이 많아 ‘공통의 관심사’에 익숙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면서 “한국 시민 사회도 이제 눈을 바깥으로 돌려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을 연구하고 그 나라 사람들과 연대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민주주의회의는 민주주의, 인권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와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민간 국제회의로 1999년 인도 뉴델리에서 처음 개최되었다. 미국의 전국민주주의기금(NED)등이 주최하며 올해 4회 대회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렸다.

정재성 기자 jjs@dailynk.com

[다음은 열린북한방송 하태경 사무총장의 참관기 전문]

※ 소제목 등은 데일리NK에서 붙였으며 그 글의 원문은 열린북한방송 인터넷 홈페이지 www.nkradio.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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