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사진] 김정은 生母 고영희는 누구인가?







▲1973년 만수대예술단 일본 공연에서 당시 조총련의장인 한덕수의 우측(사진상 좌측)에서 꽃을 든 사람이 고영희./데일리NK

북한의 새 지도자가 된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가 북송(北送) 재일교포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데일리NK는 지난 5월 1973년 발간된 북한의 대외 선전용 사진잡지인 조선화보에서 1970년대 만수대예술단 무용수로 활동했을 당시 고영희의 미공개 사진을 발견해 최초 보도했었다. 또한 고영희의 아버지가 익히 알려진 ‘북한의 유도영웅’ 고태문(1980년 사망)이 아닌 제주 출생으로 1929년 일본 오사카로 간 고경택(1999년 사망)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후 일본 당국의 공식 기록을 통해 파악한 고영희의 정확한 생년월일은 1952년 6월 26일이고 1962년 북한에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에 등록된 이름은 고희훈이다. 당시 재일 조선인들 중에서는 이렇게 등록 이름과 실제 이름이 다른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후 고영희는 이름을 고영자로 바꿔 만수대예술단에 입단한다. 이후 1973년 7월부터 9월까지 일본에서 공연을 했다. 조선화보에 찍힌 사진은 당시 공연 모습이다.


조선화보에는 미국에 망명한 고영희의 동생 고영숙의 사진도 게재돼 있다. 김일성의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 씨는 이 사진속 인물과 1995년 자신이 촬영한 고영숙이 동일 인물이라고 확인했다. 1973년 당시의 사진을 직접 후지모토 씨에게 보여줬더니 “이모님(후지모토는 고영숙을 이모님이라고 부른다)이 100%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렇듯 고영희의 존재는 일본 정부의 공식 자료를 통해 확인되고 있지만 향후 김정은의 우상화 과정에서는 재일교포라는 점 때문에 아예 공개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북송 교포들 사이에서는 고영희의 존재가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김정은 우상화 과정에서 걸림돌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공연 “목동과  처녀”에서 목동역(왼편)이 고영희./데일리NK









▲1973년 조선화보에 실린 고영희의 여동생인 고영숙이 사진을 1995년에 요리사 후지모토켄지씨가 촬영한 고영숙의 사진과 비교하면 동일인물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데일리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