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北 인권대회] “北 인권문제는 세계가 함께 풀어야”

▲ 2005년 12월 서울북한인권국제대회 당시 이인호 교수 ⓒ데일리NK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막된 제4회 북한인권국제대회’ 기념연설에 나선 이인호 명지대 석좌교수는 “북한인권문제는 인위적 재앙으로, 이와같은 비인간적 행동들이 다른 곳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전 세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 프리덤하우스가 이탈리아 좌파 연합진영인 TRP(Transnational Radical Party. 초국적 진보당)와 함께 TRP컨퍼런스 홀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진행한다. 이 교수는 지난 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2회 북한인권국제대회’의 공동대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그는 “북한 인권 문제는 인위적이고 계획적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도덕적으로 분노하는 이유는 우리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지 않다는 죄책감과 분노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수 많은 북한 피해자들의 고통을 풀어주고 단축시키기 위해서만 행동하는데 그쳐서는 안된다”면서 “이와(북한과) 같은 인간적인 행동들이 다른 곳으로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북한인권문제에 소극적인 한국 정부와 국민들의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北인권참상 막지 못한 것은 인류의 책임”

이 교수는 “서울에 있는 한국 정부의 입장은 여전히 모호하다”면서 “북한문제 해결방안을 두고 대한민국이 첨예하게 나뉘어져 있는 상태이며, 과도한 대립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는 다양한 의견, 경험 및 정보의 교환을 통해 당면한 과제를 보다 명확하게 정의하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대회에는 ‘초국적 진보당’의 창립자인 유럽의회의 마르코 파넬라 의원, 엠마 보니노 유럽당당 장관, 지아니 베르네띠 이탈리아 외무부 인권 및 아시아담당 차관, 세르지오 델리아 이탈리아 의회 외교위원회 위원 등 이탈리아 정부와 의회의 고위 인사들과 국제 NGO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 아래는 개막연설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