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화보] 北-中 마약 밀거래 현장 포착

▲치료용으로 쓰이는 아편가루가 마약으로 유통되고 있다. 오른쪽은 마약 흡입장면

일본 TV아사히는 이달 9일 ‘보도스테이션’을 통해 북·중간 마약 밀거래 현장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북한 측 판매상이 튜브를 이용해 두만강을 건너 중국 측 여성 판매상과 접촉하는 현장이 포착됐다. 북한 측 판매상이 분홍색 보따리를 풀자 붉은색으로 ‘아편가루’라고 적힌 사각 봉투가 담겨있었다.

제조처는 ‘라남제약공장’이라고 써있다. 함경북도에 위치한 ‘라남제약공장’은 중급 마약을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아편가루는 치료용이라는 포장을 하지만, 마약 루트로 판매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중국 측 판매상은 그 자리에서 봉지를 뜯어 상태를 확인하고, 인민폐로 돈을 건넸다. 북한 측 판매상은 돈을 세어 본 뒤, 다시 강을 건너 북한으로 돌아갔다. 추가 거래는 전화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 날 거래된 물량은 8~9 봉지로 한 봉지당 100g의 아편이 들어있었다.

▲ 북한측 판매상이 두만강을 건너서 중국 쪽으로 넘어오고 있다. ⓒTV아사히 화면 캡쳐

▲ 분홍색 짐보따리 속에 들어있던 아편가루 ⓒTV아사히 화면 캡쳐

▲ 중국 측 판매상이 그 자리에서 인민폐를 건넨다. ⓒTV아사히 화면 캡쳐

방송은 마약 및 위조달러에 대한 국제사회의 통제가 강화되면서 북한의 마약 거래가 타격을 입게 되었다며, 이로 인해 북·중간 밀거래가 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북한 내 마약 중독자 또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북한의 마약 밀거래상들의 마약 흡입장면과 이들이 밀거래 현황에 관해 얘기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이들 중 한 명은 아편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습도를 관리하는 근로자이다. 이 사람이 중간에 아편을 빼돌려서, 공급책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둥글게 모여 앉은 3~4명의 사람들은 거래를 하기 전에 직접 마약을 흡입해 봄으로써 (물건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다. 사내아이 한 명이 방 안으로 들어왔지만, 이들은 계속해서 돌아가며 마약을 흡입했다.

영상에서는 판매책으로 보이는 여성이 익숙한 손놀림으로 마약흡입을 주도하고 있다.

이 여성은 “(마약흡입이) 상습이 됐다. 구류장에 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 들이마실 수 없으면 콧물이 나오고 머리가 어질어질하다”며 마약중독의 현상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중앙 꼭대기서부터 말단까지 온 나라에 퍼져있다”면서 북한 전역에 마약중독이 퍼져 있음을 시사했다.

▲ 마약을 거래하기 위해 직접 사용하며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TV아사히 화면 캡쳐

▲ 아들로 보이는 사내아이가 다가와서 마약흡입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TV아사히 화면 캡쳐

▲ 북 내부에서 주민이 마약흡입을 촬영한 장면 ⓒTV아사히 화면 캡쳐

▲ 마약흡입 장면 ⓒTV아사히 화면 캡쳐

이들은 국경경비대에게 뇌물을 줘야 되기 때문에 사전에 착수금을 받고, 물건을 건넨 다음 잔금을 받는 형식으로 거래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는 신종마약의 유통에 관한 얘기가 오고갔다. 식물성이며 파란색을 띈 이 신종 마약은 기존의 것보다 월등한 효과를 갖고 있어, 부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이들 중 한 명이 국경수비대를 매수하는 역할을 맡기로 하고, 나머지 사람은 중국측 구매자의 신뢰도 문제를 조사하기로 했다.

북한 주민들이 집단적으로 마약을 흡입하는 장면은 2005년 10월 데일리NK를 통해 국내 최초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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