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탈북자 “우리의 굶주림은 일상생활”

▲ 탈북자와 인터뷰 중인 레이 특파원

“북한에서 배고픔은 일상이다”

핵실험 이후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CNN 방송의 기자가 북-중 국경지대의 압록강을 찾았다.

존 레이 특파원은 23일 CNN 방송을 통해 “중국 국경에서 북한은 만질 수도 있을 만큼 가까웠다. 어린아이들이 노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었고 얼어붙은 압록강에서 빨래하는 마을사람들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북한은 가까운 곳”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에서 배고픔은 일상생활이고 생필품은 사치일 뿐이다. 북한 국경경비대가 가난한 이 나라를 지키고 있었다”며 북한에 대한 인상을 밝혔다.

그는 “강 건너 다 쓰러져가는 오두막들을 보고 있으면 북한이 핵보유국이라는 사실을 믿기 힘들다”며 “북한은 핵무기를 갖고 있지만 자기 주민들도 제대로 먹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CNN 방송 보러가기

화면에는 물가에서 장난치는 아이들, 강가에 빨래나온 아주머니, 무장경계를 서고 있는 국경수비대 등 국경지대에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일상생활 모습이 담겨있다.

레이 특파원은 “수천 명의 북한 주민들이 잡히면 죽게되는데도 중국으로 탈출하기 위해 모든 모험을 걸고 있다”면서 “북한은 핵무기로 세계를 위협하고 있지만 자기 주민들조차 복종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취재 과정에서 ‘김 씨’로 알려진 북한 여성을 만나게 된다.

김 여인은 자동차 타이어를 뗏목 삼아 압록강을 건너온 뒤 먹을 것을 구하러 일주일간 눈길을 뚫고 다녔다고 한다. 레이 특파원은 “김씨는 절망에 빠진 나머지 극단적인 도박을 할 준비가 돼 있는 많은 북한 주민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레이 특파원은 가이드의 말을 인용해 압록강이 얼 경우 국경경비대조차 강을 넘어 중국측에서 음식을 훔친다고도 전했다. 김 여인는 그럴 경우 “만약 붙잡히면 총살을 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여인은 레이 특파원에게 가족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여기 김씨 가족의 사진이 있지만, 가족들의 모습이 알려지면 그들은 북한에서 큰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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