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북한판 007’…헤네시 XO를 구하라!

중국 네티즌이 유엔의 대북 사치품 제재를 풍자한 동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 6room.com을 통해 지난해 11월 공개된 이 영상은 현재까지 약 300만 명이 감상했다.

중국의 후거(胡戈) 씨가 만든 30분 분량의 이 영상은 ‘north korea 007’란 영문으로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투브’를 통해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 내 비밀 훈련소에서 훈련 중이던 ‘007’은 어느 날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국가의 운명과 관련된 비밀 지령을 받게 된다. 비밀 지령은 다름 아닌 중국으로 가 ‘헤네시 XO’(고급 양주)를 구해오는 것. 헤네시 XO는 김정일이 가장 즐겨먹는 양주다.

북한 핵실험 이후 유엔의 대북 제재로 사치품 수입이 금지된 뒤 김정일이 이 양주를 못 먹어 실의에 빠져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북한의 비밀 요원 6명이 중국에 급파됐지만, 맨 인 블랙(man in black)이라는 존재에 의해 암살당했다.

베이징에 도착한 007은 상점들을 돌며 ‘헤네시 XO’를 구하기 위해 애를 쓰지만, 가슴에 매단 김정일 배지 때문에 아무도 그에게 양주를 팔지 않았다.

결국 중국 마피아를 통해 물건을 구한 007은 정체가 부시 미국 대통령으로 드러난 ‘맨 인 블랙’의 공격을 뚫고, 김정일에게 ‘헤네시 XO’를 바친다. 하지만 중국산 ‘헤네시 XO’는 가짜였고, 김정일이 그 자리에서 급사한다는 것이 이 영상의 결말이다.

김정일 배지가 부서지자 안타깝게 울부짖는 007의 모습, 007이 지불한 양주 대금이 위조 달러로 판명나는 장면 등을 통해 중국인들의 북한에 대한 생각들을 엿볼 수 있었다.

007은 마지막에 묻는다. “왜 ‘헤네시 XO’가 국가의 운명을 위해 필요한 것이지요?” 국민들이 굶더라도 자신만은 사치스러운 생활을 누리겠다는 이 비이성적 독재자가 중국인들에게도 이상하게 비춰진 것이다.(*영어 자막은 화면 윗부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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