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김정일 풍자…”내 핵폭탄은 왜 안터지는거야”

▲ ‘바보북한’에 등장한 김정일

지난 11월 말 미국 케이블 TV를 통해 공개된 ‘바보 북한(jackass N.Korea)’이란 제목의 애니매이션 동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케이블TV 방송국인 ‘커런트 TV’의 ‘슈퍼뉴스(Supernews)’ 섹션에 소개된 이 동영상은 핵과 미사일에 대한 김정일의 어리석은 집착을 풍자하고 있다.

총 5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미국 MTV의 엽기 프로그램 진행자 세 명이 김정일을 만나는 것에서 시작한다.

김정일이 미국에서 온 손님들에게 자신의 지하 핵실험을 자랑스럽게 선보인다. 김정일은 지하 핵실험장 바로 위에 이들을 세워놓고 “안 날아가게 꼭 붙들고 있어”라고 외치며 폭발 단추를 누른다. ▶ 동영상 보러가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핵 장치가 터지지만 불발되고 화면에는 ‘바보 북한’이라는 자막이 오른다.

이어지는 등장인물 소개에서 세 명의 미국인들은 핵과학자, 화학전문가, 괴짜 철침(스태플러)전문가이며, 김정일은 ‘꼬마’라고 소개된다.

김정일이 ‘왜 핵폭발이 일어나지 않는 거야?’라고 외치자, 옆에 있던 핵과학자가 ‘폭발이 있긴 있었지. 저 친구 6미터 정도 날아갔잖아’라고 하면서 그를 비웃는다.

김정일은 이어 미국인들을 생화학 무기 공장으로 데려간다. 자신을 화학전문가로 소개한 남자는 김정일에게 강력한 화학무기 ‘에이전트 옐로’를 선보인다. 그러나 그 화학무기의 정체는 ‘소변’. 화학전문가는 김정일의 얼굴에 ‘소변’을 뿌린다.

다음 장면은 노동미사일 발사대가 있는 호수. 김정일은 노동미사일에 이들을 태우고 발사 단추를 누르지만, 이 역시 불발에 그쳐 호수로 떨어지고 만다. 이에 화가 난 김정일은 ‘왜 무기들은 하나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거야’라며 소리를 지른다.

이때 미국인들이 나타나 ‘당신이 사회주의 이념에 매달려 주민들을 야만적으로 고립시키기 때문이야. 이제 냉전은 끝났어. 이젠 중앙경제를 분산시키고 외국 무역을 장려해야 해. 이제 북한을 개방할 때야’라고 충고하며 영상은 끝이 난다.

‘슈퍼뉴스’는 커런트 TV의 시사만화 동영상 코너로 부시 미국 대통령, 블레어 영국 총리 등 세계 각국의 정치인을 코믹하게 풍자하는 내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최근 북한의 핵 위기와 맞물려 김정일을 풍자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상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투브(www.youtube.com)에서는 김정일을 게임 ‘슈퍼마리오’ 주인공으로 풍자한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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