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필 평양공연] 첼리스트 “북한 친구들을 찾습니다”

0…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한 단원이 수십년 전 우정을 나눴던 북한 친구들을 애타게 찾고 있다.

뉴욕필의 첼리스트 밸런틴 히르수씨.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히르수씨가 북한 친구들을 만난 것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제1음악원(Music School No.1)이었다.

이들은 한국전쟁 고아였으며 피아노와 클라리넷, 플루트를 각각 연주했다.

“세 명 모두 실력이 뛰어났을 뿐 아니라 좋은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림, 지리, 배구는 물론 심지어 루마니아어까지 최고였습니다.”
북한 소년들은 6년 뒤 북한으로 돌아갔으며 이후 히르수씨와도 소식이 끊겼다.

히르수씨는 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프레드 캐리어 부회장에게 주며 친구들을 찾아달라고 부탁했지만 안타깝게도 친구들을 찾지 못했다.

60 평생동안 북한 친구들을 잊은 적이 없다는 그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나는 모든 북한 음악인들에게 친구들에 대해 물을 겁니다. 내 힘으로 친구들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라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

= 뉴욕필 환영연회 메뉴에 ‘하트모양 떡’ =

(서울=연합뉴스) 25일 만수대예술극장 환영공연을 관람한 뒤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환영연회에 참석한 뉴욕필 단원들에게 나온 만찬은 하트 모양으로 만든 떡과 김치 등 한식에 이어 구운 연어, 양고기, 게 요리(crab au gratin), 버섯 등을 곁들인 양식이 뒤따라 나왔다.

술은 맥주와 인삼주가 준비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환영연회에서 문화성 부상(차관)인 송석환 조선예술교류협회장은 뉴욕필의 평양공연이 “문화교류의 큰 발걸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측의 융숭한 대접에도 불구하고 일부 뉴욕필 단원들의 마음은 마냥 편치만은 않았다.

베이스 클라리넷 연주자인 스티븐 프리먼은 “이 곳(평양)에는 색이 없으며 온통 잿빛”이라며 평양에서 받은 첫 인상은 음울함이었다고 말했다.

바이올리니스트인 캐서린 그린은 “자기 나라를 나타내는 아름다운 모든 것을 보여주길 원하는 사람들의 이중성”이라며 “(우리가 묵는) 호텔과 환영연회 외에 뭐가 있는지 알기 때문에 정신이 번쩍 들게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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