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필 평양공연] 北 최고위 관람객은 양형섭 부위원장

미국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26일 역사적인 평양 공연에는 아쉽게도 음악 애호가로 유명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베이징의 북한 소식통들은 26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방북했다면 김 위원장은 공연 전체를 함께 관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라이스 장관이 방북을 거부함에 따라 기대와는 달리 잔치 분위기에서 공연이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면서 “김정일 위원장도 깜짝 등장할 기분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하지만 김 위원장은 27일 오전 9시30분부터 모란봉극장에서 열리는 뉴욕필과 조선국립교향악단의 협연 때 로린 마젤을 격려하는 제스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도 공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공연에 참석한 북한의 최고위 인사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다.

또 강능수 문화상과 문재철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위원장 대리, 박관오 평양시 인민위원장, 김연규 국립교향악단장 등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특히 송석환 문화성 부상은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과 나란히 앉았으며 이근 외무성 북미국장은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 에번스 리비어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과 함께 공연을 감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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