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필 평양공연] 北주민들 “첫 시작부터 멋있었다”

“뉴욕교향악단이 우리 국가인 ‘애국가’로 공연을 시작한 것은 매우 좋은 시작입니다. 첫 시작부터 정말 멋있었습니다.”

고전음악을 전공한 북한 여성 김현지(35)씨는 26일 뉴욕필의 역사적인 평양 공연이 끝난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공연을 본 소감을 이같이 털어놨다.

김씨는 연주한 곡 가운데 어느 곡이 가장 좋았느냐는 질문에 “모든 곡이 다 좋았다”면서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은 정말 아름다웠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남측 기자를 처음 접해본다”면서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지 못하고 “특히 우리 곡 아리랑은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날 정도였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김씨는 북미 관계와 관련, “그것은 우리한테 달린 것이 아니고 상대측에 달려 있다”면서 “상대방이 우호적으로 대하면 좋아지겠지만 압박을 가한다면 우리도 자존심이 있다”고 말했다.

양복 차림의 김일효(27)씨는 “뉴욕교향악단의 공연을 아주 잘봤다”면서 “앞으로 미국 예술단이 계속 와서 북미간 교류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족예술단 단원 출신이라는 심성희(30)씨는 “공연을 아주 감명 깊게 봤다”면서 “북미간 친선 강화를 위해 서로가 친숙하고 화목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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