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축구 관전기] 축구장 친북반미 ‘통선대’ 자성하라

남북한 남녀 축구 대표팀이 8월 4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각각 5시 15분, 8시에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특히 남자축구는 1993년 이후 12년만에 열리는 경기인지라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다. 당초 관중석을 가득 메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2층 좌석까지는 가득 차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각각의 골대 뒤쪽으로는 ‘붉은 악마’와 “우리는 하나다”라는 파란색 한반도가 그려진 티를 입은 ‘통선대'(통일선봉대) 응원단이 자리를 매웠고 각각의 응원 속에서 경기가 시작되었다.

남북 운동경기에 웬 ‘우리 민족끼리’ 정치구호?

박빙의 승부는 아니었다. 양측 모두 다 시원한 골 세례 한번 없이 느슨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통선대 응원단이 관중을 주도했다.

“우리는 하나! 조국통일! 우리 민족끼리” 등 언뜻 보기에는 남북의 화합과 미래의 통일을 염원하기 위한 순수한 응원인 듯 했다. 하지만 통선대가 무엇인가? 815통일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한총련, 범청학련, 범민련 등 사회의 친북, 반미단체들이 대거 참여하여 한반도 이남에서부터 시작하여 서울까지 오면서 각종 시위와 행사들을 주도하는 단체가 아니던가?

한반도가 그려진 깃발을 흔들며 소리 높여 “우리는 하나”를 외치던 그들의 모습 속에서 과연 그들이 진정으로 북한을 이해하고 통일을 외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축구장이 친북반미장으로…’통선대’ 자성해야

한민족, 한핏줄이라는 믿음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우리에게 북한은 언젠가 꼭 통일해야 하는 동포들의 땅이다. 그래서 더더욱 이런 대회가 뜻깊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올림픽 때의 공동 입장, 남북한 친선 탁구, 축구 등과 같은 화합을 내세운 화려함 뒤에는 북한의 아사자, 공개처형, 정치범 수용소와 같은 비극적인 슬픔이 존재한다.

또 다시 재개되어 희망적으로 바라봤던 6자회담 역시 북한정권은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또 인류의 최대 위협이라는 핵무기를 김정일 정권 유지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런 화합이란 겉포장에 속아 언젠간 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으로 현재 우리에게 닥친 핵 위협 등을 그냥 넘겨버릴 것인가? 그야말로 우리는 김정일 정권의 실체를 똑바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통선대’와 같은 각종 친북단체 연합체의 득세로 한국사회는 점점 친북반미 현상이 드세지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는 6자회담, 북한 핵무기 보유와 같은 많은 문제들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친북반미 문화를 더욱 옹호하게 되었다.

북한정권은 정권유지 수단으로 핵을 이용하고 있으며 많은 북한주민들의 인권과 자유를 앗아갔다. ‘우리민족끼리’라는 듣기좋은 말 이면에 숨겨진 김정일의 속내를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전주= 김소영 (전북대 경영학과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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