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訪中] 톈진 빈하이신구 어떤 곳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5일 방문한 톈진(天津) 빈하이신구(濱海新區)는 제조, 물류, 금융, 첨단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경제중심지다.


베이징(北京)에서 고속열차로 30분, 이후 톈진역에서 택시로 1시간가량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런 지리적 이점 탓에 중국 현 지도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베이징과 허베이(河北), 산둥(山東), 랴오닝(遼寧) 등을 포괄하는 환보하이(環渤海) 지역의 핵심 경제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중국 개혁개방의 거점 도시인 선전(深천<土+川>)과 상하이(上海) 등이 전 지도부의 작품이었다면 이곳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현재의 4세대 지도부가 창조해낸 지속성장의 기관차 역할을 할 곳으로 평가된다.


빈하이신구는 이날 김 위원장의 전격 방문으로 비상이 걸렸다. 톈진에서 이곳으로 가는 탕진(唐津) 고속도로는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 동안 교통이 통제됐다.


이 때문에 신구에 입주해있는 기업들의 일부 직원은 출근을 하지 못했다고 현지 관계자들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미 2004년 4월21일 중국 방문 당시 이곳을 직접 찾아 꼼꼼하게 살핀 적이 있다.


이번에 6년만에 다시 빈하이신구를 찾은 건 라진과 선봉항 개발에 참고하려는 의도에 따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총면적이 40㎢에 달하는 이곳에는 한국기업도 100여개 입주해있고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LG 화학, 금호타이어 등 한국상회에 가입한 회원만 27개에 달한다.


외국계 투자 기업수만 해도 세계 500대 기업 중 삼성전자와 모토로라, 도요타자동차, 코카콜라, 에어버스 등 120개 기업을 포함해 4천500여개에 달한다. 유럽의 대표적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도 2006년 5월 이곳에서 A320 항공기 조립생산 공장 기공식을 했다.


무엇보다 중국의 여느 경제특구와는 달리 금융산업의 메카로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육성되고 있다는 게 눈에 띈다. 중국 최초의 주식회사형 은행인 보하이은행을 비롯해 중국은행, 공상은행, 그리고 HSBC와 같은 대형은행과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 등도 입주해 있다.


빈하이신구는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에 이어 중국에서 두번째로 2006년 4월 개혁시험구로 지정된뒤 중앙정부가 금융기업, 금융업무, 금융시장, 금융개방과 관련된 중요한 개혁 정책을 추진하기에 앞서 실험을 해 보는 ‘시험무대’ 역할도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동북아의 물류 허브를 꿈꾸는 톈진항의 연간 화물처리량은 700만TEU(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달하며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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