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訪中] 댜오위타이는 어떤 곳

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베이징(北京)에서 숙소로 이용하는 댜오위타이(釣魚臺)는 중국을 방문한 각국 정상의 숙소로 이용되며 북핵 6자회담을 비롯한 각종 회의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중국의 공식 영빈관이라 할 수 있는 이곳은 베이징 도심의 서쪽에 43만㎡ 규모로, 호수와 정원, 산림이 조화롭게 꾸며진 경관을 자랑한다.


역사적으로는 800여년 전인 금(金)나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금(金)의 황제 장종이 낚시터로 사용한 데서 유래한 것.


이후 청나라 건륭제(乾隆帝)때 강남 지방의 여러 원림을 모방하여 5년에 걸쳐 행궁(行宮)을 건설, 황제와 후궁들이 낚시를 하며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곳은 신중국 건립 10년 후인 1959년 현재의 모습으로 탈바꿈해 외국 정상과 국가 수반 등 요인들이 중국을 방문할 때 공식 숙소로 활용되고 있다.


2009년 말까지 1천144명의 외국 정상들과 정부 수반들을 영접했다.


총 면적 43만㎡ 중 호수 면적은 5만1천㎡, 녹지면적은 25만㎡나 되며 건물 면적은 16만5천㎡에 이른다.


댜오위타이 내부에는 16개의 별장식으로 된 영빈관과 고건축물이 있으며 외국인의 풍속을 존중해 1동과 13동은 없이 2동부터 12동, 14동부터 18동까지의 호수가 매겨져 있다.


건물마다 객실, 연회실, 접견실을 갖췄으며 객실은 모두 200개, 수용 인원은 500명에 달한다.


김정일 위원장이 4차례의 방중시 모두 투숙해 이번에도 사용할 것으로 추정되는 18호각 앞에는 아버지인 고 김일성 주석이 중국 인사와 함께 북중 우호를 기원하며 심은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김일성 주석은 과거 방중시 댜오위타이 12호각에 묵었었다.


또 마오쩌둥(毛澤東), 류샤오치(劉少奇), 저우언라이(周恩來) 등 중국 지도자들도 이곳에서 회의를 소집하거나 잠깐 쉬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마오쩌둥 주석은 늘 12호각을 이용했고 저우언라이는 5호각을, 류샤오치는 11호각을 주로 이용했다.


숙박시설로는 12호각과 18호각의 규모가 가장 큰데 1972년 2월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 방중 당시 18호각에서 묵었고 김일성 주석과 1982년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 등이 12호각에서 숙박했다.


댜오위타이는 북핵 6자회담 장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팡페이위안(芳菲苑)이란 이름이 붙은 17호각은 6자회담장으로 이용되는 곳이다.


2005년 9.19 공동성명, 2007년 2.13 합의 등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자가 모여 치열한 토론과 협상을 통한 성과가 도출된 장소이기도 하다.


또 이곳은 한.중 수교가 이뤄진 곳이란 점에서 한국과 인연이 깊다.


특히 18호각은 최근 주요 외국 정상들이 중국을 방문할 때 주로 이용됐다. 또 중국이 각국과의 전략대화 등 양자회담을 개최하는 곳인 동시에 홍콩과 마카오 중국 반환 문제를 두고 중국이 영국 및 포르투갈과 협상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편 댜오위타이는 낚시터란 뜻으로 북한 언론들은 기사에서 실제로 이곳을 낚시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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