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訪中] “北, 경제난 타개 급하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전격 방문한 3일에 이어 4일에도 김 국방위원장의 방중 배경과 일정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5일 김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소식을 1면 톱 기사나 사이드톱 등으로 크게 보도했으며 다양한 해설.분석기사를 실었다.


언론들은 대부분 김 국방위원장이 건강상태가 불안함에도 중국 방문을 결행한 것은 한계상황에 이른 경제난을 타개하고 3남인 김정은으로의 후계체제를 원활히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중국으로서는 경제지원을 지렛대로 북한을 6자회담으로 끌어들여 국제사회의 제재를 완화하고 상하이 엑스포에 세계의 이목이 쏠린 지금 김 국방위원장의 방문을 부각시킴으로써 북한에 대한 영향력 과시를 노린 것으로 해석했다.


아사히신문은 김 국방위원장이 이번 방문에서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제안한 예비회담을 지지하는 입장을 전달함으로써 북한의 비핵화를 요구하는 중국의 입장을 배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북한은 하지만 그 대가로 중국 측으로부터 최대한의 경제지원과 라진.선봉지역 등에 대한 투자를 끌어내는 한편 유엔의 제재 완화를 위한 중국측의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건강이 좋지 않은 김 국방위원장이 후계체제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필수적인 경제안정을 위해 중국으로부터 최대한의 경제지원을 바라고 있으며 중국으로서도 북한의 경제파탄을 막아 체제를 유지시키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현재 유엔의 경제 제재로 심각한 외화부족을 겪고 있고 이 때문에 체제 유지를 위한 김 국방위원장의 통치자금이 고갈됐으며 중국을 통해 난국 타개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김 국방위원장이 이번 중국 방문에서 6자회담 복귀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의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입증될 경우 한국과 미국의 반발로 6자회담의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김 국방위원장이 중국 방문의 첫 기착지로 외국 기업의 투자가 활발한 항만도시 다롄을 선택한 것은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자유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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