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인터뷰 영상] “김정일과 가끔 만난다”

▲베이징에서 일본 후지TV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김정남 <후지TV 화면캡쳐>

일본 후지TV가 16일 김정일의 생일에 맞춰 평양으로 가기위해 베이징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남과 단독 인터뷰에 성공했다고 12일 보도했다.

11일 오후 베이징 시내의 쇼핑센터에 모습을 나타낸 김정남은 “아버지 김정일과는 가끔씩 만나고 있으며, 북한은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남은 어두운 색 스웨터와 청바지, 모자와 선글래스 등 편한 복장 차림으로 베이징에 나타났다. 그는 이름, 주소, 직업을 묻는 질문에 모두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김정남은 처음에는 입에 손가락을 대며 인터뷰를 피했지만, 이후 기자의 질문에 비교적 차분하게 대답했다.

7분 여간 영어로 이뤄진 인터뷰에서 김정남은 “유럽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영어와 프랑스어를 조금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6자회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흥미도 없고, 나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에는 자주 방문하냐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했고,”일때문이냐?”는 질문에 “일이라고 하면 일이고, (베이징에서) 1일이나 2일 보내고, 유럽이나 아시아에 가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정남은 인터뷰 이후 마중 나온 고급 승용차에 탑승해 베이징 시내로 사라졌다.

김정남은 11일 오전 ‘김철’ 이라는 이름의 여권으로 마카오를 출발해, 11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정남의 출현 사실을 미리 알고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일본 취재진에 모습이 포착됐으나, 공항과 묶고 있는 호텔 앞에서 취재진을 따돌리고 사라졌다.

공항에서 “김정남씨, 한마디만 부탁합니다. 일본어 이야기할 수 있습니까”라는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일본어로 “일본어 모릅니다”고 답했다.

후지TV는 김정남이 마카오에서 출발하기 전 휴대전화를 이용해 한국어로 통화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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