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남북 군사당국 간에는 모두 9개의 직통망(핫라인)이 운용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는 6일 국회 국방위 소속 자유선진당 심대평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동·서해지구 통행지원을 위해 2003년 12월 개통한 남북 군(軍) 상황실 6회선, 서해 우발충돌 방지를 위해 2005년 8월 개통한 남북 통신연락소간 3회선”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통행지원을 위한 회선은 남북관리구역을 통행하는 인원, 차량, 열차의 군사분계선 통과에 대한 상호 승인 요청과 결과 교환, 남북 군사당국간 회담개최 협의 등 의사소통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서해 우발충돌 방지를 위한 회선은 하루 두 차례 시험통신 점검과 제3국 불법조업 선박의 정보자료 교환에 활용되고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서해지구 통신망은 지난 5월부터 통화 상태가 불량해 가동하지 않는 대신 동해지구 군 상황실 통신망을 이용해 남북관리구역의 통행 관련 사항만 상호 연락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