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⑤] 반체제 활동, 함경도 등 국경지역 집중

북한 반체제 조직의 활동영역은 함경도, 양강도, 자강도 등 국경 접경지대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6.25전쟁 이후 70년대까지 박헌영, 이승엽 등 남로당 출신 제거, 소련파와 연안파 대숙청(8월 종파사건), 갑산파 숙청, 5.25 교시에 따른 지식인 숙청등 대규모 계급투쟁을 전개하면서 이른바 ‘반당종파분자’들을 함경도 등 외곽지역으로 소개(疏開)해왔다. 지주와 자본가, 기독교인과 그 가족 등 계급투쟁 피해자들인 소위 ‘적대계층’ 주민들도 함경도, 양강도 등지로 쫓아냈다. 따라서 함경도, 양강도, 자강도 등지는 전통적으로 계급투쟁의 피해자들이 몰려있으며 이 지역 주민들은 뿌리깊은 반체제 의식을 갖고 있다.

특히 94년~97년 3백만명 이상이 굶어죽는 대아사 기간을 거치면서 북한 내부에 全주민이 식량을 찾아 떠돌아다니는 대규모 유민(流民)현상이 발생했고, 20~30만명 이상이 중국으로 탈북했다. 이들이 북-중을 넘나들며 중국, 남한 등의 외부정보를 내부에 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이 지역에 반체제 조직이 먼저 생겨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신의주, 의주, 창성군, 벽동군 등 중국 인접의 평안북도 지역도 외부정보가 유입되기 쉽고, 북한의 전통적인 ‘반골 지방’으로 꼽히고 있어 지하 반체제 활동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탈북사태가 잇따르면서 북한 전역에 외부정보가 유입되고 있어 잠재적 반체제 활동지역까지 포함하면 평양과 평남지역, 강원도 등을 제외한 전역이 반체제 활동의 잠재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The Daily NK 특별취재팀dailynk@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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