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협공동위] 남북 “힘 합쳐 경협 활성화하자”

“북남경제협력사업 활성화의 한 배를 탔다고 생각합니다. 힘을 내서 같이 손잡고 노를 힘차게 저어 나갑시다.”(북한 전승훈 내각 부총리)

“서로 지혜를 모으고 의기를 투합해 좋은 사업을 이끌어 낸다면 같이 발전하고 동북아 시대의 공동번영을 이끌어 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권오규 경제부총리)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 1차 회의를 위해 4일 첫 만남을 가진 남북의 부총리는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다짐으로 회담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권 부총리는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전승훈 부총리를 비롯한 북측 대표단을 회담장인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현관에서 맞았다. 권 부총리는 “오시느라 불편한 점 없으셨느냐”고 물었고 전 부총리는 “날씨가 차가워졌는데 선생과 만남 때문인지 괜찮았다”면서 부드럽게 응대했다.

환담장에 나란히 앉아서도 남북의 부총리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대화를 나눴다.

권 부총리가 “남북관계가 경제협력공동위원회를 통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자 전 부총리는 “경제사업 맡는 부총리끼리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며 회담의 의의를 강조했다.

전 부총리는 이어 “속담에도 좋은 길동무를 만나면 먼길도 가깝고 힘과 지혜를 합치면 하늘도 이긴다고 했다. 좋은 길동무가 돼 민족앞에 손색없는 금자탑을 쌓아 나가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북남 경제협력사업 활성화의 한 배를 탔다고 생각한다. 힘을 내 같이 손잡고 노를 힘차게 저어 나가자”고 말했다.

권 부총리가 이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하자 전 부총리는 “그런 의미에서 다시 악수하자”면서 손을 내밀어 다소 굳은 표정이던 양측 대표단의 웃음을 자아냈다.

권 부총리는 이어 “평양과 남포 갑문, 개성공단을 방문했는데 현장을 보면서 북측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느꼈다”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서로 지혜를 모으고 의기를 투합해..(중략)..동북아 시대의 공동번영을 이끌어 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여수 엑스포 유치에 북측이 도움을 준 것을 상기하며 “남북이 힘을 합치면 여러 중요하고 큰일을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은 이날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오전 11시10분께 김포공항에 도착, 김중태 통일부 경협본부장 등 우리 측 대표 6명의 영접을 받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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