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마당 영상] 냄비 팔아 죽 한 그릇 얻어먹고…

북한 주민들의 일상이 담긴 동영상을 10회에 걸쳐 내보내고 있는 자유북한방송(대표 김성민)이 함경북도 도시의 장마당 모습이 담긴 영상을 3일 공개했다.

동영상은 지난해 8월 촬영된 것이며, 북한 내부 통신원이 촬영해 보내왔다고 자유북한방송은 밝혔다.

방송측은 “북한의 장마당은 ‘고양이 뿔 내 놓고 없는 것이 없다’는 말은 여러 탈북자들의 입을 통해서 널리 전해진 이야기”라며, 영상에 포착된 장마당에도 다양한 종류의 물품들이 팔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장마당을 오고가는 사람들은 한국의 6,70년대를 연상시키는 옷차림을 하고 있다. 장마당 매대는 장사 나온 사람들로 빈 자리 없이 빽빽이 채워져 있다. 좁은 거리는 물건을 사러온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장마당에서는 집에서 만든 사이다와 병맥주, 가마에서 구워낸 사출장화(사출기에서 찍어낸 장화), 한 벌에 7만원이나하는 고가의 중국산 옷도 판매되고 있었다.

방송은 “노동자의 한 달 월급이 3천원을 밑도는 판에 이면수 한 마리 가격이 2천 5백원이고, 얼음과자(아이스크림) 한 개가 100원을 한다”며 물건이 있어도 돈이 없어 배불리 먹지 못하는 북한의 현실을 개탄했다.

영상에는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노인이 집에서 쓰던 작은 냄비를 고물상에 파는 장면이 나온다. 그가 고물상 주인으로부터 받은 돈은 2백원. 죽 한그릇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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