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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NK는 이번 ‘8.15 북한인권대회’를 공동주최하는 각 단체 대표들과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한국사회 내 북한인권 운동의 현 지점을 진단해본다.
그 두 번째로 이번 국제대회의 학생단체 대표로서 대학가의 북한인권활동을 확산시키고 있는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 김익환 대표를 9일 오전에 만났다.
김익환 대표는 “한국사회 내에서 지속적으로 북한인권에 대한 실태보고와 개선촉구의 홍보활동이 이루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젊고 순수한 대학생들이 이 활동에 가장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통일선봉대의 미사일 옹호 발언과 관련, “한총련과 같은 폭력적이고 반미, 친북적 색깔들은 이미 대중들의 정서와 맞지 않는다”면서 “북한인권운동은 대중들의 정서에 부합하면서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북한인권문제 거론을 꺼리는 한총련 등의 친북세력이 대학사회 내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북한인권은 이미 우리사회에서 담론화되어 가고 있고 이들도 더 이상 외면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그들을 토론의 장으로 끌어내어 북한인권에 대한 심각성을 함께 인식하고 합리적 협력방안을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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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번 북한인권대회에 학생주최로서 참여하는 의미에 대해 “대학사회에 북한인권문제를 확산시키는 계기이자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제사회가 가지는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에 비해 한국사회는 비교적 그 관심이 적고 학생들은 오히려 이보다도 적다”고 지적하면서 “젊은이들의 순수함과 열정이 북한인권문제 해결에 있어 교두보가 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대학생들의 북한인권 활동이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일부 인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일관되게 추진하고자 하는 세력이 일정하게 형성되어 있는가 아닌가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북한인권에 대한 기본적 사람들의 동의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향후 활동에 대해 “대중 홍보에 중점을 두고 대학 내 북한인권 관련 동아리 및 학술 모임 등을 구성하여 북한인권 활동가를 양성하는 일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는 2003년 발족하여 북한인권에 대한 교육 및 네트워크를 형성해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북한인권 릴레이 포럼, 북한인권대학생전진대회 등을 개최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