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京올림픽] 북한 체육스타는 어떤 대우?

북한은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엘리트 선수 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림픽 등이 국위 선양의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선전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북한은 운동선수들을 실력과 성적에 따라 인민체육인-공훈체육인-체육명수 순으로 분류하고 있다. 우선 국가대표가 되면 체육명수 칭호와 함께 특별 배급을 받는다.

국내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세계대회가 아닌 지역별 대회, 아시안게임 등에서 우승 할 경우 공훈체육인 칭호를 수여한다. 이 단계부터 연금과 숙소 제공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더 큰 무대인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하면 통상 북한 체육인 최고의 훈장에 해당하는 인민체육인을 수여한다.

나아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하거나 특별히 나라의 명예를 드높였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북한 고위급 인사들에게만 주어지는 공화국 영웅 혹은 노력 영웅 칭호를 수여한다.

최고영예인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은 선수로는 여자 마라토너 정성옥이 유일하다. 그녀는 1999년 제7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후 영웅 칭호와 함께, 벤츠승용차, 대형아파트를 선물 받았다. 또한 특별 배려로 가족들이 모두 평양으로 이사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회의원격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까지 이름을 올렸다.

한 단계 아래인 노력 영웅으로 유도의 계순희가 대표적이다. 그녀는 1996년 아틀란타 올림픽 금메달을 딴 후 인민체육인, 2001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후 노력 영웅 칭호를 각각 받았다.

그 밖에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세계체조선수권 대회 3회 우승의 체조 안마 배길수, 2006년 세계여자청소년축구선수권 대회를 석권한 북한여자축구청소년대표팀, 북한 국적으로 사상 첫 WBC 프로복싱 세계 챔프가 된 조총련 출신 홍창수 등이 노력 영웅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2005년 탈북한 한 탈북 남성은 “현재 북한에서는 노력영웅이 워낙 흔해진 감이 있어 일반인이 받는 경우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지만 체육인이 받게 되면 높은 생활 수준을 확실하게 보장해준다”며 “국가에서 얼마나 체육을 중시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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