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京올림픽] 北 안금애 “쫄았댔는데 일없습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북한 선수단에 첫 은메달을 안긴 유도 여자 52㎏급 안금애(28)가 당찬 소감을 밝혔다.

10일 베이징과학기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에서 셴둥메이(중국)에 오금잡아메치기 유효로 져 2위로 마친 안금애는 시상식이 끝난 뒤 믹스드존 인터뷰에서 “올림픽 선수권이라고 해서 오기 전엔 쫄았댔는데 해보니까 중국 선수도 일없습니다”라고 말했다.

2005년과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속 동메달을 따냈던 안금애는 특히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북한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하기도 했다.

모란봉체육단 소속인 안금애는 2006년 북한의 10대 최우수선수로 뽑혔던 선수로 이번 대회 메달권 진입이 기대됐었다.

도하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인터뷰에서 “조선의 기상으로 완전히 싸웠시요”라고 말했던 안금애는 이날도 만만치 않은 입심을 과시한 셈이다.

처음에는 “위에 잠깐 올라가 봐야 한다”고 자리를 피하는 듯 하던 안금애는 은메달 소감을 묻는 질문에 “중국 선수도 다음에 다시 만나면 꼭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안금애는 “은메달이라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2등을 해서 말 못하겠습니다”라고 답하고 믹스드존을 빠져나간 뒤 공식 인터뷰 자리에는 도핑검사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1996년 애틀랜타 계순희(유도)와 김일(레슬링) 이후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지 못하고 있는 북한은 11일 여자 57㎏급 계순희에게 다시 한 번 금메달을 기대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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