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京올림픽]개회식 입장, ‘先南-後北’

8월8일 저녁 8시 막을 올리는 2008베이징올림픽 개회식에서 국가별 입장순서가 최종 확정됐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는 29일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204개국의 입장순서를 정리한 뒤 각 국 선수단에 공식 통보했다.

입장순서는 중국이 간체자(簡體字)로 표기한 각국 명칭의 첫글자의 획순에 따라 정해졌으며 우리나라는 12획인 한국(韓國)의 한(韓)자가 적용돼 176번째로 들어가며 북한은 간체자 명칭인 조선(朝鮮)의 획수에 따라 177번째로 입장한다.

개회식 첫번째 입장국은 고대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希臘)이며 일본(日本)은 23번째, 대만(中華臺北)은 24번째로 들어온다.

또 미국(美國)은 139번째이며 주최국 중국(中國)은 마지막인 204번째 주경기장에 들어올 예정이다.

BOCOG은 입장순서를 최종 결정했지만 남북한이 막판 공동입장에 합의한다면 입장순서가 변동될 수도 있다.

올림픽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개회식 직전까지 북한과 공동 입장을 타진해 보겠다는 입장을 아직 견지중이다.

지난 21일 한국선수단 선발대로 베이징에 도착한 KOC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윤용복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을 만나 공동입장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타진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

윤용복 위원은 “10.4 공동선언이 먼저 지켜져야 한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윤 위원은 “양측 위원장이 호텔에서 만나다 보면 성사될 지도 모르는 일”이라며 공동입장에 대한 마지막 여지는 남겨 놓았다.

한국선수단은 8월1일, 북한은 2일 베이징에 각각 도착할 예정인 가운데 이연택 KOC 위원장과 박학선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BOCOG이 마련한 NOC 숙소인 베이징호텔에 함께 묵게 된다.

현재로선 쉽지 않아 보이지만 같은 호텔에서 숙식하는 이연택 위원장과 박학선 위원장이 개회식 직전에 공동입장을 극적으로 합의할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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