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京올림픽]北 사격·권투 “4년전 아쉬움 씻겠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내가 받은 동메달은 인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 때의 아쉬움을 잊지 않고 보다 높은 영마루를 향해 육체기술적으로 부단히 연마해 왔다.”

4년 전 아테네 올림픽 때 10m 공기권총 60발 경기에서 동메달을 딴 북한의 김성수는 30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베이징에서는 인민들의 기대에 꼭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남녀 사격선수 6명중 단연 돋보이는 메달 후보인 김성수는 북한에서 체육인 최고의 영예인 ’인민체육인’ 칭호를 갖고 있다.

그는 2002년 부산에서 열린 제14차 아시아경기대회 25m중심권총(센터파이어권총), 2004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10차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와 2005년 제4차 동아시아경기대회 10m공기권총에서 각각 개인 1위를 차지했다.

또 아테네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것은 물론 2006년 크로아티아에서 개최된 제49차 세계사격선수권대회 25m규격권총(스탠더드권총)에서 개인 2위를 하는 등 세계대회에서도 순위권에 들었다.

김성수와 함께 사격에 출전하는 박정란(여)도 북한의 기대주다.

그는 1989년 싱가포르, 1991년 일본에서 각각 열린 아시아날치기(클레이)사격선수권대회, 1990년 중국에서 열린 제11차 아시아올림픽경기대회, 1991년 호주에서 열린 세계날치기사격선수권대회, 지난해 쿠웨이트에서 열린 제11차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의 원형대(스키트) 75발 경기에서 순위권에 들었다.

권투에선 ‘공훈체육인’ 김성국(60㎏)에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북한 유일의 권투경기 출전자인 김성국은 아테네 올림픽 때 57㎏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었다.

체중을 60㎏급으로 올린 그는 “4년 전의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강도 높게 훈련해 왔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변성오 책임감독도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김성국 선수는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친 교훈을 새 출발의 계기로 삼고 지난 4년간 자기의 육체, 기술, 전술적 결함을 극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김성국은 한 체급 올렸음에도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제14차 세계권투선수권대회에서 3등해 올림픽 출전자격을 딴 데 이어 같은 해 몽골에서 개최된 제24차 아시아권투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땄고, 지난 5월 대만에서 열린 제1차 국제권투연맹위원장배 대회에서 우승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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