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정상회담] 하루 숙박비 5천만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일행이 방중 첫날 다롄(大連)에서 묵었던 호텔의 하루 숙박비가 30만위안(5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일행은 지난 3~4일 1박2일간 다롄(大連) 푸리화(富麗華)호텔 서쪽에 있는 신관 건물 전체를 통째로 빌렸다.


다롄에서 최고급으로 5성급 호텔인 푸리화호텔은 동서관 2개동을 통틀어 620개의 객실이 있으며 이중 김 위원장 일행이 빌린 신관에는 306개의 객실이 있다. 김 위원장이 묵은 것으로 추정되는 ‘총통방’은 초호화 시설을 자랑한다.


750㎡ 규모에 침실 2개, 화장실 3개를 갖춘 이 방은 거품 욕조와 증기 사우나시설을 갖추고 10여명이 회의를 할 수 있는 소회의실도 구비돼 있다. 이름처럼 국가 정상의 전용 숙소로 활용되는 이 방은 하루방값만 우리돈 24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 스위트룸은 127~135㎡ 규모의 2개, 고급룸 14개 면적은 85~90㎡, 일반룸은 42~45㎡ 규모로 싱글룸 216개, 트윈룸 72개로 구성돼 있다. 일반 객실만 해도 1박에 1천위안(약 17만원)을 넘는다.


호텔 관계자는 “연회장, 회의실을 제외한 객실 전체만 빌릴 경우 하룻밤에 30만위안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김정일 위원장이 5일 저녁 묵은 댜오위타이(釣魚臺)의 18호각의 경우도 하루 숙박료가 5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위원장은 시가 8억원에 달하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고급 승용차인 마이바흐를 타고 움직이고 있으며 중국은 북한의 대규모 방문단을 위해 40여대에 달하는 승용차와 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위원장 일행의 숙박비와 교통비 등 모든 비용은 초청한 중국 쪽에서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외교 관례와 북중 관계를 고려하면 방문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중국에서 부담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초호화 숙박시설과 고급 승용차 등 겉으로 드러난 것만 보더라도 이번 방중 접대에만 거액의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