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부인 3명·자식 2남2녀 中 거주”

[최초보도] “셋째부인 명라씨 마카오 거주…차남 한률 종양 치료”
정재성 기자  |  2009-07-20 16:45
북한 김정일의 첫째아들 김정남(38세)의 가계(家系)가 최초로 파악됐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남은 3명의 여성(사실상의 부인 역할)과 동거한 경험이 있으며 이들과의 사이에서 2남2녀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정남의 세 부인과 자식들은 모두 중국 북경과 마카오에 거주하고 있다.

소식통은 20일 “김정남은 젊은 시절 첫째부인 최혜리와 동거를 시작해 아들 동환을 두고 있고, 현재 이들은 중국 베이징(北京)에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남은 북한에 입국하거나 중국으로 나올 경우 베이징 첫째 부인 집에 들러 잠시 머무는 정도라고 한다.

소식통은 또 “둘째부인인 이혜경과 아들 김한률, 딸 김솔(률.率)희는 현재 마카오에 거주하고 있다”면서 “아들 한률은 갑상선종양으로 현지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전까지 둘째부인은 장길선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다. 혜경 씨는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로 북한 예술 공연단 출신이면서 명품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최근 국내 한 언론은 마카오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아들과 함께 있는 부인을 본 적이 있는데 온몸에 프라다와 구찌 등 세계 최고의 명품으로 치장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정남이 비교적 최근에 만난 셋째부인인 (성 불명)명라 씨도 마카오에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이에 태어난 딸 현경은 첫째 부인이 양육 중이라고 한다. 김정남의 부인과 자녀들의 정확한 나이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폐쇄사회인 북한의 특성상 김정일 가계에 대한 소식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김정일의 후계로 유력시되고 있는 셋째아들 정운에 대해서도 스위스 유학 시절 생활 중 에피소드 외에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이런 와중에서도 김정일의 첫째아들인 정남은 비교적 자유로운 몸으로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어 각국 정보당국과 언론 등의 집중 표적이 돼왔다.

김정남은 1971년생으로 김정일과 월북 여배우 성혜림(2002년 5월 65세로 사망) 사이에서 비밀리에 태어났다. 이 때문에 할아버지인 김일성조차 김정남의 존재를 그의 나이 4세 때(1975년)까지 알지 못했다.

김정남은 17세에 북한 컴퓨터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1995년엔 24세의 젊은 나이에 인민군 대장 계급을 부여받고 보위부 해외반탐 총책을 맡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유력한 듯 보였지만 1996년 이모인 성혜랑이 서방으로 망명하면서 삐걱거리다 2001년 5월 일본에서 위조여권으로 체포되면서 김정일의 눈 밖에 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의 첫째 부인 최혜리(오른쪽 몸집이 커 보이는 여성) 씨와 아들 동환군. 2001년 일본에 밀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돼 나리타 공항에 이송되는 장면.ⓒSAPIO
김정남이 언론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2001년 일본 밀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되면서부터다. 정남은 당시 첫째부인 혜리 씨와 동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그는 최소 3번 이상 일본에 극비 입국해 쇼핑과 유흥을 즐겼던 것으로 일본 당국은 파악했다.

김정남은 이보다 앞선 1990년대 중후반부터 평양과 마카오를 오가며 비교적 자유로운 생활을 해왔다. 최근에는 일본 언론의 인터뷰에 응해 김정일 후계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등 파격적인 모습도 과시했다. 이러한 그의 방랑자적 기질 때문에 일부에선 ‘김삿갓’이란 별명을 부르기도 한다.

김정남은 가는 곳마다 현지 여자가 있는 집에서 숙식하며, 마카오, 태국 등지에서는 도박을 즐긴다고 한다. 그가 쓰는 무한대에 가까운 유흥비는 현지 북한대사관에서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마카오 콜로안 섬의 330㎡(100여 평)이 되는 고급빌라에서 둘째부인, 아들과 주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병에 40∼100만 원짜리 프랑스 와인을 즐기는 호화로운 생활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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