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이 민주화 주인으로 우뚝 서는 날을 기대한다

오늘날, 북한 문제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북한주민의 인권 문제입니다. 2천5백만 북한 주민이 자유를 빼앗긴 채 가난과 독재의 폭력에 고통 받고 있습니다. 특히 10여 만명이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있습니다. 둘째, 핵과 미사일 문제입니다. 김정은 정권은 핵보유를 헌법에 명시하고, 핵과 미사일 개발 실험을 지속하며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70년 분단을 끝내고 한반도를 통일하는 것입니다.

북한 정권과 체제의 변화 없이는 이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북한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 이 문제를 고민하는 북한 주민이 늘고 있으며, 국제사회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그 동안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한국과 국제사회는 북한 정권에 대해 경제적 제재와 압박을 하기도 하고, 때론 대화와 교류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압박도 대화도 교류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변화를 이룰 핵심 열쇠는 무엇일까요? 사회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는 사람입니다. 북한 사회의 주인은 북한 주민입니다. 따라서 북한 사회의 변화를 끌어내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북한 주민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북한 주민에게 라디오와 TV, USB 등을 이용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그 자체로 북한주민이 침해받고 있는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알권리를 증진하는 방법이며, 동시에 북한 사회의 변화와 통일을 끌어내는 위력적인 방법입니다.

다행히 북한 주민들 가운데 각종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MP3, USB, 손전화를 이용해 외부 사회의 드라마와 영화, 노래를 보고 듣고 부르는 사람의 수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일부 북한 주민은 외부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자신의 옷차림과 헤어스타일, 말투를 바꾸고 있다고 합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 북한 주민에게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개혁개방의 필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그것을 보고 듣는 북한 주민의 수도 늘어날 것입니다.

통일방송을 비롯한 민간방송과 국제사회는 북한 주민에게 더욱 빠르고 정확한 보도를 전하고, 다양한 교양 문화 정보를 제공하여 북한 주민이 북한의 민주화와 개혁개방을 주도할 주인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