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女 아이스하키 ‘남북 대결’ 펼쳐진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27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대결이 내달 6일 밤 9시 강릉 하키센터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4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1차전에 참가해 한국과의 경기에서 4대 1로 패한 바 있다.

이번 맞대결은 2017 IIH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과 북한이 같은 조에 속하면서 성사됐다. 대회는 챔피언십 그룹(16개국)과 디비전 1(12개국), 디비전 2(12개국)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그중 한국은 북한과 네덜란드, 영국, 슬로베니아, 호주 등 디비전 2 그룹 A에 속해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경기(5경기)에 대한 무료입장을 신청 받아 입장권을 배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북한의 참가로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올림픽을 위한 테스트 이벤트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모든 대회가 마무리되면 종합 분석을 통해 완벽한 본 대회 개최를 위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이번 대회에 선수 20명, 임원 10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된 엔트리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에 제출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북한 선수단을 위해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와 6·15강원본부가 공동 응원단을 구성한다. 남북공동응원단은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