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북한 근로자, 11일 전원 출근 안해”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북한 근로자들은 11일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들이)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북한 당국에서 출근을 안 시킨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북한 근로자 출근) 버스가 빈 차로 왔다”며 “대부분 출근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통일부는 이날 개성으로 나가는 인원이 132명, 개성에서 들어오는 인원이 68명으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출입경이 모두 완료되는 이날 오후 6시께를 기준으로 개성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248명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당초 이날 우리 국민 1084명이 출경할 예정이었지만, 통일부는 철수에 필요한 최소인원 외에는 방북을 허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 당국자는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한 신변보장과 관련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철수·귀환 작업을 진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개성공단 전면 중단의 법적 근거에 대해 이 당국자는 “이번 중단 조치는 고도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공익 목적으로 행해진 행정적 행위”라면서 “북한의 거듭된 도발에 대해 우리 국민의 신변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북한 도발의 악순환을 끊는 한편 북한의 태도변화를 위한 압박을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