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리수용 北외무상 만나…“남북관계 개선 돕겠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70차 유엔총회에 참석중인 리수용 북한 외무상을 접견했다.

반 총장은 1일(현지시간) 유엔의 향후 15년간 개발 청사진인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SDGs)가 최근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되는 데 북한이 지지를 보낸 것에 대해 리 부상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반 총장은 지난 8월 25일 한반도 군사적 긴장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 접촉이 타결되고, 이에 따라 남북한이 오는 20∼26일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기로 한 데 대해서도 환영했다.

반 총장은 이 같은 이정표가 더 많은 남북대화와 화해,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양측의 대화와 교류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남북 간 협력을 지원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앞으로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북한 내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