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 요청으로 나선 수해 지역에 실사단 파견

북한 나선 지역 수해 피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유엔 산하 기구들이 북한 당국의 요청으로 나선 지역에 실사단을 보냈고 유럽연합(EU)도 17만 달러(한화 2억 원)를 수해 복구 지원금으로 내놨다.

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유엔 기구들이 3일 북한 당국에 의해 초청돼 나선 수해 지역의 공동실사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공동실사단에는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엔 기구들과 국제적십자사, 국제 비정부기구(NGO) 등이 포함됐다.

북한 당국은 수해 지원 요청을 하면서 “나선 지역에서 홍수로 1만 1천여 명의 수재민이 발생했고 4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유엔 측은 “수해 지역 북한 주민 대부분이 현재 공공시설이나 임시시설에 머물고 있고 음식과 식수뿐 아니라 위생시설에도 접근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국제사회와 유럽 지역 단체들의 적극적인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산하 인도지원사무국 대변인실은 “최근 북한 홍수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미화 17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독일 벨트훙게르힐페, 프랑스 프리미어 어전스, 영국 쉘터박스 등 민간단체들과 구호단체들은 북한 당국의 요청을 받고 피해조사 또는 지원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