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스스로 체계붕괴 촉진 사실 왜 모르나?

최근 당과 군대, 보위부, 외화벌이 등 각 분야 핵심 간부들의 탈출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장성택, 현영철 등 고위 간부들에 대한 숙청이 연이어 벌어지자 혹시 자기에게도 이런 변이 닥치지 않을까 불안했기 때문입니다. 중앙당 39호실의 한 간부는 홍콩에 파견되어 일하다가 올해 초에 가족과 함께 남한에 들어왔고 지난해에는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김정은 비자금을 담당하던 대성은행 간부가 비자금까지 들고 남한으로 망명했습니다.

조선인민군과 국가안전보위부에 근무하던 간부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제주도에서 있었던 제1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에 참석했던 박승원 상장이 러시아를 통해 남한에 들어왔고 국가안전보위부 간부 1명도 들어왔습니다. 이 외에도 중앙당 39호실 부부장급을 비롯해 해외에 나가 있던 10여명이 벌써 남한으로 들어왔고 일부는 현재 3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최근 북한에서 무지막지하게 자행되고 있는 김정은의 공포통치가 두려워 망명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찌 그렇지 않겠습니까. 북한 인민들 말마따나 김여정까지 중앙당 부부장으로 올려놓고 한마디로 애들 세상을 만들어놓은 건 둘째 치고라도 새파랗게 젊은 김정은한테 능지처참을 당하고 있으니 어느 누군들 북한 땅에서 살고 싶겠냐 말입니다. 알다시피 김정은은 지난 3년6개월 동안 너무도 많은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특히 북한 체제를 받들고 있던 군대와 당의 핵심간부들을 대대적으로 숙청했습니다. 하긴 자기고모부마저 무자비하게 처형할 정도니 이영호총참모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쯤 죽이는 거야 재고 말고 할 필요가 있었겠습니까. 

김정은은 이렇듯 공포분위기를 통해 간부들이 자기한테 충성하게끔 만들려는 것이겠지만, 정작 자기 스스로 정권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걸 모르고 있습니다. 더욱이 20대 어린 나이에 권력의 자리를 차지하다보니 오로지 본보기로 사람을 죽여 공포를 조성하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아무 것도 없는 김정은입니다. 이제는 김정은이 그 수많은 사람들을 죽인데 대한 응당한 벌을 받을 일만 남았습니다. 물론 핵심 간부 몇 명이 탈출한다고 해서 김정은 정권의 붕괴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체제 기반을 흔드는 잠재적 요인이 되는 데는 충분합니다.

북한 고위급 간부들의 탈출은 이제 시작입니다. 고난의 행군으로 시작된 탈북행렬이 몇 십만 명으로 늘었듯이 김정은 정권을 지탱하던 간부들도 그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란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북한 인민들은 김정은의 비참한 말로를 눈으로 직접 보게 될 것입니다.